(연합뉴스)
20일 이틀간의 파업에 돌입한 수원버스업체 '용남고속'이 사측과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 파업을 철회했다.
21일 용남고속 노조 관계자는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임금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을 골자로 하는 협의안에 최종 합의했다. 파업 철회로 용남고속이 운행하는 노선은 첫차부터 정상운행된다.
앞서 용남고속 노사는 19일부터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노조는 전날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는 노조 조합원 700여 명이 참여해 버스 460여 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용남고속이 담당하는 모든 노선 운행이 중지되면서 서울~수원 노선을 이용하는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노조 관계자는 "노사 간 견해차가 컸지만, 서로 한발씩 양보했다"라며 "시외·공항버스 운수 노동자들의 한 달 근로시간을 14∼15시간씩 줄이고, 각 노선 운수 노동자들의 한 달 임금 총액을 평균 40만 원가량 인상하는 데 동의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측에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용남고속과 함께 파업을 예고했던 수원여객 노조는 지난 19일 오후 회사 측과 협상을 타결한 뒤 파업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