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큐레이션 순수 식품 전문몰 식탁이있는삶이 기관 투자자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1일 식탁이있는삶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인 코어자산운용은 상환전환우선주 형태로 전환가격조정(리픽싱) 조건 없이 이 회사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이번 투자유치로 식탁이있는삶은 온ㆍ오프라인 통합 '옴니채널'의 고도화서비스와 큐레이션, 스마트 유통관리시스템 사업 등의 확충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식탁이있는삶은 2014년 설립부터 진행해 온 스마트 신선관리시스템, 빅데이터 큐레이션, 가치중심 콘텐츠 사업 등 사업구조 고도화와 연구개발(R&D)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국내 신선식품의 온라인 거래액은 2조3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으며 프리미엄 식품시장은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있다.
식탁이있는삶은 마트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급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가치중심 콘텐츠 큐레이션 기반의 ICT 최적화 식품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3시간 내 배달이 가능한 '햇살배송(프레시배송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의 만족감을 높여가고 있다.
또, 타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신품종 종자에 대한 개발연구, 식품유통보존관련 기술개발사업, 벤더납품체계가 아닌 전상품 계약재배 및 농가와의 직접계약, 농업-식품관련컨텐츠사업의 고도화 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탁이있는삶이 초기 벤치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첫 투자부터 기업밸류 및 투자 규모와 조건에서 좋은 투자를 받았다”며 “사업모델의 성장성과 IPO(기업공개)에 대한 성공과 확신이 바탕이 되어 추가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사인 코어자산운용은 씨스퀘어자산운용, 아이온자산운용 등 프리 IPO 헤지펀드 시장에서 성공을 일궜던 펀드매니저들이 설립한 신생 운용사다. 지난 7월에 첫 헤지펀드 '코어 런앤히트(Run and Hit)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2호'를 출시하며 완판을 기록했다.
코어자산운용 노영서 대표가 운용했던 '씨스퀘어 런앤히트 프리 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설정 1년여 만인 2017년 말 청산돼 누적 수익률 40.55%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코어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업금융(IB) 딜 기반의 차별화된 자산운용사로 내실을 다지고 있는 당사는 이미 검증받은 확고한 투자철학과 트랙레코드를 승계했다”며 “관계사와 함께 상호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IT를 기반으로한 식품전문 이커머스 기업 식탁이있는삶은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체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기업가치는 물론 성장성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큐레이션 신선식품 전문몰로 자리매김한 식탁이있는삶은 올해 8월 IT기반 콘텐츠 큐레이션 기술에 대한 높은 평가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식품 이커머스 분야 최초로 ‘맛책임 제도’를 도입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연말 신개념의 식료품 오프라인 매장을 수도권에 오픈해 수도권 당일배송에 나선다. 또한 그랩앤고(Grap&Go) 콘셉트의 팝업 레스토랑이 가미된 브랜드샵을 통해 본격적인 O2O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식탁이있는삶 김재훈 대표는 “코어자산운용과 전략적 투자 파트너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소비자와 농가의 상생을 위한 큐레이션에 더욱 집중해 모두에게 신뢰받는 유통 플랫폼을 만들어 제2의 도약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