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극복하기] "힘들게 제수음식 만들지 마세요"…간편식 상차림이 대세

입력 2018-09-21 1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피코크 제수음식 작년 추석 매출 12억4000만 원 3년 새 3배…롯데푸드 간편식 등 유통가 명절 상차림 제안

▲추석을 맞아 유통가에서는 손쉬운 명절 상차림을 위한 제수용 가정간편식을 출시했다. 명절용 이마트 피코크 상차림 제안.
▲추석을 맞아 유통가에서는 손쉬운 명절 상차림을 위한 제수용 가정간편식을 출시했다. 명절용 이마트 피코크 상차림 제안.
추석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기혼 주부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사회 분위기가 달라져 설거지라도 돕는 남성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명절 음식과 상차림 준비, 설거지 대부분은 여전히 여성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여성들은 명절에 겪는 가사 노동을 가장 큰 스트레스로 꼽기도 한다. 이처럼 주부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을 공략해 간편 상차림을 내놓는 유통업체들이 늘고 있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명절 제수 음식을 간편식으로 준비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 이마트가 추석을 앞둔 일주일간 신선식품 자체 브랜드(PB)인 ‘피코크’의 제수 음식 매출을 살펴본 결과 2014년 추석 4억5000만 원에서 작년 추석 12억4000만 원으로 3년간 약 3배나 성장했다.

이마트는 올해 추석이 최대 10일까지로 휴무가 길었던 작년과 비교해 연휴 기간이 짧은 데다 명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가족들끼리 모이는 휴식의 의미가 더욱 강조되면서 간편식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올해 추석에는 피코크 제수 음식 매출이 전년 대비 약 60% 늘어난 20억 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는 이 같은 간편 제수 음식 인기에 발맞춰 26일까지 전, 송편 등 제사상에 주로 오르는 식품을 포함해 참기름, 부침가루 등 조미료류까지 피코크 제수 음식을 2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3000원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는 간편하게 제수 음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추석맞이 제수용품 특별 할인전’을 26일까지 진행한다. 추석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인 송편부터 온 가족이 나눠 먹기 좋은 식혜, 동그랑땡, 깻잎전 등 20여 가지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우선 재료 준비와 요리에 손이 많이 가는 전류를 최대 25%까지 할인한다. 신선한 무농약 채소에 무항생제 돼지고기 등 안심 재료로 만든 ‘올가 향긋한 깻잎전&올가 한입 고추튀김’(각 300g·2입)은 1만4300원에 내놓는다. 또한 무항생제 돼지고기와 국산 두부, 국산 채소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160도의 높은 온도에서 수분을 이용해 구워 만든 ‘올가 담백한 동그랑땡’(500g·6900원)도 할인 판매한다.

▲롯데푸드가 추석을 맞아 명절 상차림을 도와주는 가정 간편식 8종을 제안한다.
▲롯데푸드가 추석을 맞아 명절 상차림을 도와주는 가정 간편식 8종을 제안한다.
롯데푸드는 ‘초가삼간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 등 전 5종과 함께 의성마늘 떡갈비, 동그랑땡, 너비아니까지 8종의 명절 간편식을 제안한다. 의성마늘 떡갈비, 동그랑땡, 너비아니는 명절 음식으로 애용돼온 롯데의 기존 제품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올해 설 기간에 평소 대비 230% 높은 판매를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5종의 전 역시 올해 설 기간에 평소 대비 매출이 250% 이상 늘어났을 정도로 명절 구매율이 높은 제품이다. 모두 냉동 보관 제품으로 프라이팬에 데우기만 하면 노릇노릇한 전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간편식으로 나오는 제수 음식의 브랜드와 종류가 다양해지고 맛과 품질까지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 추석 연휴가 비교적 짧은 만큼 음식 준비와 처리에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간편식은 앞으로도 한층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93,000
    • +0.13%
    • 이더리움
    • 4,715,000
    • +1.53%
    • 비트코인 캐시
    • 709,000
    • -3.67%
    • 리플
    • 1,998
    • -6.5%
    • 솔라나
    • 351,700
    • -1.57%
    • 에이다
    • 1,450
    • -4.35%
    • 이오스
    • 1,215
    • +13.34%
    • 트론
    • 298
    • +2.41%
    • 스텔라루멘
    • 785
    • +27.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450
    • -1.86%
    • 체인링크
    • 24,010
    • +3.09%
    • 샌드박스
    • 833
    • +49.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