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아베 연임에 ‘아베노믹스’ 지속, 일본 성장에 긍정적”

입력 2018-09-21 1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엔화 약세로 수출 경쟁력 높이고 기업구조 개선…디플레이션이 과제

▲20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후 연설하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후 연설하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일(현지시간) 3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아베 시대’ 일본 경제의 변화를 짚었다. WSJ는 엔화 약세와 기업 경영 투명화 등이 경제에 미친 영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말 선출 이후 일본의 경제 성장을 위한 ‘아베노믹스’ 정책을 시작했다. 그 덕에 현재 일본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초까지 약 30년 만에 가장 긴 성장기를 누리고 있다.

아베 총리는 국채를 매수하고 통화를 약세로 유지했다. 현재 미 달러화는 2012년 초보다 엔화 대비 40% 이상 강세를 보인다. 이는 일본 수출에 경쟁력을 높이며 해외에서 창출된 이윤을 엔화로 환산하는 데 유리하다. 구보타 케이타 에버딘에셋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일본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많은 기업이 해외로 사업을 옮겼다”면서 “일본 이외 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국외에서 수익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WSJ는 일본 주식시장은 미국증시와 같은 ‘붐’은 없으나 극적인 변화를 이뤘다고 전했다. 지난 10년 사이 일본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은 미국보다 빨랐으며 특히 2012년 이후 두드러졌다. 아베 정부는 기업이 투자자에게 수익 정보를 공개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도록 압박하고 2015년에는 기업 지배구조 코드(기업 지배구조 지침)를 도입했다.

문제는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일본은행(BOJ)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채권 매입을 멈추고 금리를 인상할 시기에 대한 예측이 지연되고 있다. 일본은 디플레이션을 견디기 힘든 상태나 소비자 물가는 오를 기미가 없다.

WSJ는 많은 전문가와 투자자들은 아베 총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예상하나 새로운 3년의 임기가 긍정적인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라 희망한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50,000
    • +0.11%
    • 이더리움
    • 4,719,000
    • +1.64%
    • 비트코인 캐시
    • 708,000
    • -3.61%
    • 리플
    • 2,003
    • -5.61%
    • 솔라나
    • 352,400
    • -1.01%
    • 에이다
    • 1,451
    • -2.62%
    • 이오스
    • 1,265
    • +19.34%
    • 트론
    • 297
    • +1.37%
    • 스텔라루멘
    • 795
    • +31.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350
    • -1.11%
    • 체인링크
    • 24,140
    • +3.74%
    • 샌드박스
    • 875
    • +59.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