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매년 교통사고 급증…"올 한가위 연휴, 21일 가장 주의해야"

입력 2018-09-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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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북소방본부)
(사진제공=전북소방본부)

추석 귀성길 매년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한가위 연휴 기간엔 귀성차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21일이 가장 주의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3~2017년 5년간 추석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귀성차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사망자와 부상자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해 추석 연휴 시작 전날인 21일에도 자동차로 귀향, 이동 시 교통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날은 연휴 전날인 9월 29일로 849건의 사고가 발생해 18명이 숨지고 1238명이 부상했다.

(자료제공=도로교통공단)
(자료제공=도로교통공단)

지난 5년간 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평균 810건으로, 5년간 일 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607건)보다 33.4% 많았다.

도로 종류별로는 장거리 귀성·귀경 교통량의 증가로 추석 연휴 고속국도 교통사고가 일 평균 12건으로, 평상시(10.8건)에 비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장거리 운전 시 사고유발 요인인 졸음, 음주 및 과속 운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상자 분포를 보면 연령별로는 어린이의 비율이 평소보다 1.5배가량 높았으며, 운전석에 비해 뒷좌석의 사상자 비율이 증가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성락훈 처장은 "대체휴일 시행으로 추석 연휴가 하루 길어진 만큼 위험 시간대를 피해 여유 있고 안전한 귀성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면서 "가족단위 이동이 증가하는 만큼 내 가족의 안전을 생각해 방어운전에 집중하고 뒷좌석의 아이들에게도 안전벨트를 꼭 착용하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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