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올해 9월 3주차 기준으로 전주 대비 8.8%포인트 오른 61.9%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CBS 의뢰를 받아 지난 17~21일 전국 성인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신뢰도는 95%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전주보다 9.4%포인트 내린 32.3%였으며 모름과 무응답은 0.6%포인트 오른 5.8%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8월 2주차부터 6주 연속 하락해 9월 2주차 조사에서는 53.1%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평양남북정상회담 이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회담 첫날인 18일 일간 국정지지도 집계에서는 긍정평가가 57.7%를 기록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계획과 평양 공동선언 발표, 남북정상 백두산 동반 방문 계획 등이 전해진 19일에는 61.4%로 뛰었다. 21일 지지율은 65.7%까지 치솟았다. 북한이 선물한 송이버섯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전달하는 등 남북정상회담 후일담이 보도되면서 긍정적 평가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평양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긍정평가가 모든 지역과 계층으로 빠르게 확산했다”고 지지율 회복 이유를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4.3%포인트 오른 44.8%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3%포인트 내린 18.6%로, 2주간의 상승세가 끝났다. 정의당은 2.1%포인트 떨어진 8.3%를, 바른미래당은 1.2% 밀린 5.7%를 각각 나타냈다. 민주평화당은 0.7%포인트 상승한 3.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