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보이밴드 방탄소년단(BTS)의 유엔 연설에 주요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CNN방송은 23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케이팝 그룹 최초로 유엔에서 연설하면서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영국 BBC방송도 세계의 지도자들과 중요한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방탄소년단이 연설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24일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리는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의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이 참석하는 행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끄는 ‘유스(Youth) 2030’ 프로그램 중 교육 부문 파트너십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CNN은 방탄소년단이 약 3분간 연설할 예정이라며 행사 참석자 중에는 한국의 영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외교관들과 지도자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국 CBS뉴스는 방탄소년단이 ‘고루한 유엔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고위 외교관은 CBS에 “유엔의 개발 목표들은 2030년 완료 예정인데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국가 지도자들은 대부분 60세 이상”이라며 “우리는 이를 완수할 다음 세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BS는 유엔은 청소년을 필요로 하며 케이팝 보이밴드는 15~25세의 세계 공동체를 지배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