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부터 20여 분간 이뤄진 구테흐스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함께 유엔기구 등을 통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방북 결과 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종전선언인데, 이번에 김 위원장과 종전선언에 대한 개념에 합의했다"며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임과 동시에 적대관계를 종식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대통령의 굳은 결의로 남북관계의 큰 진전은 물론 북미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며 "문 대통령의 성공은 한반도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에 무척 중요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부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