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암사망률 OECD 중 최하위…폐렴·자살은 최상위 기록

입력 2018-09-26 11: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암 사망률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폐렴·자살·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눈에 띄게 높았다.

26일 통계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사망자 28만5534명 중 암 사망자는 7만8863명으로 27.6%를 차지했다.

암 사망자는 1983년 사망자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많았지만 OECD 회원국과 '사망률'을 비교할 때 한국은 최하위 수준이다.

OECD 표준인구로 변환한 한국의 암 사망률(인구 10만 명당)은 지난해 160.1명이었다. 이 비율은 2012년 183.3명, 2013년 178.9명, 2014년 175.0명, 2015년 168.4명, 2016년 165.2명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국가별로 집계 시기가 차이는 있지만, 조사대상 36개국 중 한국보다 암 사망률이 낮은 국가는 멕시코(2015년 114.7명)뿐이었다. OECD 회원국 암 사망 1위는 헝가리(2016년 278.8명)로 한국의 1.7배 수준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책적 검진이 확대되며 진단이 잘 돼 사망까지 이르는 치사율도 감소하는 중”이라며 “대장암은 올해부터 만 50세 이상은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고, 암 사망자 1위인 폐암도 내년부터 고위험군은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전체 사망률은 636.1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일본(2015년 575.7명) 다음으로 낮았다.

그러나 한국의 사망률 순위는 유독 폐렴과 자살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지난해 폐렴 사망률은 48.1명으로 36개국 중 일본(2015년 4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폐렴은 노인성 질환으로 특정 질병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폐렴으로 사망하는 일이 많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한국의 지난해 자살 사망률은 23.0명으로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자살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리투아니아(2016년 26.7명)였다.

한국의 자살률은 2013년 28.7명에서 2014년 26.7명, 2015년 25.8명, 2016년 24.6명에서 올해 23명으로 줄었지만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작년 교통사고 사망률은 9.6명으로 OECD 회원국 중 7위를 기록했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국가는 멕시코(2015년 15.5명), 미국(2015년 12.6명), 칠레(2015년 12.0명) 등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798,000
    • -1.86%
    • 이더리움
    • 4,662,000
    • -2.81%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0.29%
    • 리플
    • 1,952
    • -1.61%
    • 솔라나
    • 322,600
    • -2.15%
    • 에이다
    • 1,335
    • -0.07%
    • 이오스
    • 1,105
    • -1.78%
    • 트론
    • 272
    • -1.09%
    • 스텔라루멘
    • 615
    • -9.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00
    • -1.81%
    • 체인링크
    • 24,380
    • -1.06%
    • 샌드박스
    • 850
    • -12.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