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4급 이상 퇴직자 전원, 산하 기관 재취업…“‘국가보은처’로 전락”

입력 2018-09-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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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연합뉴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연합뉴스)

국가보훈처 4급 이상 퇴직자들이 산하 공공기관에 재취업하는 관행이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보훈처의 4급 이상 퇴직자 6명 모두 산하 공공기관에 재취업했다.

이들 6명이 재취업한 곳은 88관광개발(3명),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2명), 독립기념관(1명) 등 보훈처 산하기관이다. 이들 모두 해당 기관에서 임원 보직을 맡았다.

지난 2016년 7월 29일 서기관(4급)으로 퇴직한 A씨는 사흘 만에 88관광개발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올해 1월 31일 부이사관(3급)으로 퇴직한 B씨 역시 퇴직 하루 뒤인 2월 1일 88관광개발 경영관리본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김진태 의원은 "보훈처 산하 기관들이 보훈처 소속 고위공직자들의 ‘보은처’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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