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앞둔 코스닥 10개사 "현행 상장폐지 심사 제도 불합리"

입력 2018-09-26 18: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장폐지를 앞둔 코스닥 10개사의 경영진, 주주 등이 한국거래소의 현행 상장폐지 실질심사 제도가 불합리하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감마누, 넥스지, 레이젠 등 코스닥 상장폐지가 결정된 10개사 경영진과 소액주주들은 26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상장폐지 심사 대상 기업이 충분한 소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현행 재감사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마누, 넥스지, 레이젠, 모다, 우성아이비, 위너지스, 에프티이앤지, 지디, 트레이스, 파티게임즈 등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조건부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상장사들은 결산 외부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으면 퇴출당하는데, 한국거래소는 의견거절을 받은 기업에 유예기간을 줘 재감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이들은 재감사에서도 '적정'의견을 받지 못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됐다.

퇴출이 결정된 12개사 중 집회에 참여한 10개사 관계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올해부터 외부 회계감사에 디지털 포렌식이 도입되면서 재감사가 늦어지게 된 점을 고려하지 않고 한국거래소가 일방적으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했다고 호소했다.

또 기존 감사인이 재감사를 맡게 돼 있는 현행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이 재감사에서 일방적으로 '의견거절'을 내거나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수 있어, 본감사보다 막대한 비용을 청구하는 회계법인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상장폐지가 확정된 12개사는 27일 상장폐지 사실이 공시되고,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7거래일) 정리매매 절차를 밟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824,000
    • +1.89%
    • 이더리움
    • 5,040,000
    • +5.64%
    • 비트코인 캐시
    • 714,000
    • +2.37%
    • 리플
    • 2,040
    • +2.87%
    • 솔라나
    • 331,700
    • +1.84%
    • 에이다
    • 1,390
    • +1.76%
    • 이오스
    • 1,114
    • -0.36%
    • 트론
    • 278
    • -0.71%
    • 스텔라루멘
    • 675
    • -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200
    • +6.1%
    • 체인링크
    • 25,040
    • -1.07%
    • 샌드박스
    • 833
    • -4.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