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21~26일 국내 연휴 기간에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는 미-중 고위급 협상 취소 등 무역분쟁 우려에도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며 “미국 S&P(스탠더드앤드푸어)500은 연휴기간 동안 0.8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중국과의 무역분쟁에 대한 트럼프의 강경한 입장 표명,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관망 심리 및 미국 시장 금리 상승 경계감에 S&P500은 0.13% 하락했다”고 짚었다.
무역 전쟁에 대해서는 “장기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협상 재개로 타협점을 도출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을 주가에 반영시키고 있다”며 “시장의 방향성은 다운사이드보다는 업사이드 쪽으로 진행될 여지가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한 연구원은 “전날 브렌트유는 장중 82달러를 웃돌며, 2014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유가 강세 배경은 지난 23일 알제리에서 개최된 OPEC과 비OPEC 등 산유국들의 장관급 공동점검 위원회에서 증산 가능성을 배제한 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무역대표부는 캐나다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개정안 협상에서 농산물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이견을 빚고 있다”며 “30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은 멕시코와 양자협정을 체결한 뒤 캐나다를 협정에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