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버노 미국 대법관 후보, 세 번째 성추문 피해여성 등장…이번에도 강력 부인

입력 2018-09-27 09: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피해여성 “집단강간 현장에 있었다”…캐버노 “터무니없는 주장”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5일(현지시간) 미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했다. 26일 캐버노 지명자의 성 추문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5일(현지시간) 미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했다. 26일 캐버노 지명자의 성 추문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 추문 의혹을 폭로한 여성이 3명으로 늘었다. 캐버노 지명자는 잇따른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줄리 스웨트닉이라는 여성은 1981~83년 사이 캐버노 판사와 10개가 넘는 파티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1982년 한 무리의 소년들이 자신에게 약을 먹이고 강간했다며 “캐버노 지명자가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그 현장에 분명히 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모두가 과도하게 술을 마셔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피해 직후 다른 이들에게 털어놨기 때문에 증인들이 확인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버노 지명자의 고등학교 동창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그들은 “집단 강간에 가담했다는 주장은 부당한 비난”이라며 “우리는 스웨트닉을 모른다”고 반박했다. 캐버노 지명자도 이날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에서 “혼란에서 나온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나는 스웨트닉을 모르며 성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스웨트닉의 성명은 마이클 아베나티 변호사가 트위터에 공개해 세간에 알려졌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고 입막음으로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포르노스타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의 변호를 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베나티는 가짜 증언을 만드는 능력이 있는 삼류 변호사”라며 “나에게 그랬듯 캐버노 지명자를 공격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그는 관심을 원하지만 그의 과거 기록이나 관계를 사람들이 모르길 바란다”며 “완전히 저질 인생!”이라고 덧붙였다.

캐버노 지명자는 한때 수월하게 상원 인준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잇따른 성 추문 의혹으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민주당 의원 49명·공화당 의원 51명으로 공화당이 약간 우위를 점하고 있기는 하지만 수잔 콜린스 메인주 공화당 의원 등이 청문회 이후 마음을 정하겠다고 밝혀 결과를 확신할 수 없다. WSJ는 캐버노 지명자가 새로운 의혹으로 인해 청문회에서 성 추문을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성 추문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포드 박사는 기꺼이 청문회에 참석하겠다고 말했지만 캐버노 지명자의 변호사는 “의뢰인이 포드 박사에 대한 기억이 없다”며 증언을 거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00% 결정…15년9개월 만에 연속 인하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급전' 카드빚도 못갚는 서민들…연체율 9개월째 3%대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숨쉬기도 힘들다"…수인분당선 양방향 열차 일부 지연에 '혼잡'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신생아 특례대출, ‘연소득 2억’ 맞벌이 부부까지 확대… “결혼 페널티 해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10:0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00,000
    • +4.84%
    • 이더리움
    • 5,070,000
    • +9.88%
    • 비트코인 캐시
    • 736,500
    • +8.39%
    • 리플
    • 2,037
    • +6.37%
    • 솔라나
    • 341,100
    • +6.46%
    • 에이다
    • 1,412
    • +8.03%
    • 이오스
    • 1,145
    • +5.82%
    • 트론
    • 280
    • +3.7%
    • 스텔라루멘
    • 665
    • +12.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850
    • +9.6%
    • 체인링크
    • 25,640
    • +7.64%
    • 샌드박스
    • 839
    • +3.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