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산림과학원, 남북 산림용어 통일작업 추진

입력 2018-09-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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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열린 남북통일사전 전문가 세미나에서 한용운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편찬실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20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열린 남북통일사전 전문가 세미나에서 한용운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편찬실장이 강의를 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남북의 산림 용어를 통일시키기 위한 ‘남북 산림용어 대사전(가칭)’ 편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북 산림협력은 유엔의 대북 제재하에서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이행 가능한 사업 분야로 사전 편찬은 향후 산림협력사업의 원활한 진행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과학원은 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와 함께 2015년부터 남북 산림 용어 사전 편찬을 위한 ‘산림용어사전공동편찬 의향서’를 체결했다.

2017년 주요 산림협력 분야인 양묘, 조림, 경관 복원, 사방, 산림병해충 분야에 대해 남북한 산림 용어를 발췌해 정리한 바 있다. 올해는 산림경영, 산림보호, 산림조사 및 임산물 분야에서 남북 산림 용어의 비교·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20일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해 남북 공동 편찬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한용운 편찬실장에게 사례 공유와 향후 사전 편찬 준비를 위한 조언과 당부를 들었다.

한용운 실장은 “전문용어의 경우 남측 전문가가 단어 10개를 말했을 때 북측 전문가가 3개 정도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어휘 이질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효과적이고 시행착오 없는 교류협력을 위해서는 반드시 언어의 통일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길 국제산림연구과장은 “산림 용어 비교조사는 7·4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의 주요 의제였던 양묘장 현대화, 임농복합경영, 산불 방지 및 사방사업 등 현장에서 활발한 협력 논의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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