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승자 '안시성', 흥행 요인은? '명당' '협상' 누르고 8일 만에 350만 돌파

입력 2018-09-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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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NEW-메가박스플러스엠-워너브러더스코리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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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 승자는 영화 '안시성'이었다. '문화가 있는 날'까지 낀 이번 추석 연휴에는 국산 대작 '빅3' 영화 '안시성', '명당', '협상'과 할리우드 공포영화 '더 넌' 등이 혈전을 벌였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까지 355만936명을 불러 모은 '안시성'이 추석 대전의 승자였다. '안시성'은 추석 연휴인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내내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안시성'은 개봉 8일째인 26일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천만 대작을 기록한 '신과 함께-인과 연'을 제외하고는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특히 '안시성'의 웅장한 전투 장면이 흥행을 이끌었다. 고구려 개마무사와 당의 중장 보병이 맞붙는 주필산 전투와 1·2차 안시성 수성전, 토산 전투 등 크게 네 차례로 나뉜 전투 장면이 특색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조승우·지성·백윤식·김성균 등이 주연한 '명당'은 추석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 총 167만3930명을 동원해 '안시성'의 뒤를 이었다. '명당'은 '이대천자지지'를 놓고 벌어지는 흥선대원군 이하응과 장동 김 씨 세력의 암투를 담았다.

손예진과 현빈이 주연을 맡은 '협상'은 누적 관객 수 131만2428명을 기록했다. 한국인 기자와 경찰을 납치한 무기밀매상 태구(현빈 분)와 서울지방경찰청 위기대응팀 소속 협상전문가 하채윤(손예진 분) 경위가 협상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성매매 조직에게 살해당해 유령이 된 시골 경찰 태진(김영광 분)이 유일하게 자신을 볼 수 있는 장수(마동석 분)와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내용의 코믹물 '원더풀 고스트'는 26일 개봉 하루 만에 16만9968명의 발길을 이끌었다. '더넌'은 82만728명을 동원했다.

한편 국산 형사물인 영화 '암수살인'과 마블의 신작 '베놈' 등이 개천절인 다음 달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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