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4대 은행인 바덴뷔르템베르크주립은행(Landesbank Baden-Wurttemberg, LBBW)이 15일 서울에 지점을 개설하고 한국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LBBW는 한국에 은행업무허가 라이센스를 받고 지점을 개설한 두 번째 독일 은행이다. 또한, LBBW서울지점은 런던과 뉴욕, 싱가포르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설립된 해외지점이며, 아시아에서는 아시아지역 본부인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됐다.
LBBW 서울지점은 한국에 진출한 독일 중견기업에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한국의 글로벌 기업과도 업무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 설립부터 인수 및 매각, 새로운 시장 진출, 기업설립 지역선정 등에 이르기까지 기업업무에 대한 포괄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의 기업, 정부, 은행과 고객사간 원활한 업무협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LBBW 서울지점은 장기적으로는 한국금융기관 및 공공분야에도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파생상품시장에 진출해 신디케이티드 금융 및 구조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BBW 피터 캐머러(Kaemmerer) 이사는 "LBBW서울지점 개설을 통해 한국에서 기업 고객의 요구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한국 자본시장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기회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 한국에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간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통화 리스크 없이 신속하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바덴뷔르템베르크 은행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립은행(Landesbank Baden-Württemberg, LBBW)은 소매, 기업고객 및 자본시장분야의 폭넓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4대, 세계 50대 규모의 은행이다.
LBBW는 3개의 독일 현지은행인 슈드위스트 엘비(SüdwestLB), 란데스지로케스(Landesgirokasse) 와 엘뱅크 (L-Bank, Landeskreditbank Baden-Württemberg) 의 일반은행 업무를 합병해 1999년 1월 설립되었으며, 본사는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의 슈트트가르트시(Stuttgart), 칼스루헤(Karlsruhe)와 만하임(Mannheim)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26개 도시에서 약 1만2300명의 직원들이 120만명 이상의 개인고객과 2만5000 개의 기업고객에게 광범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