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중학교 교사가 쓰러진 학생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27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가산중학교 2학년 1반 교실에서 A 군이 갑자기 옆으로 쓰러졌다. 학생들은 A 군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교무실로 뛰어가 담임교사에게 위급함을 알렸다.
이에 이 학교 2학년 담당 부장인 박우범 교사가 A 군에게 다가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한편, 보건교사와 119에 빠르게 신고했다. 이 학교 교장선생님은 자동 심장충격기를 들고 뛰어왔고, 박우범 교사의 심폐소생술에 이어 자동 심장충격기를 사용하던 중 119구급대원들이 도착해 심폐소생술이 이어 시도했다.
A 군은 다행히 호흡이 돌아왔고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응급실로 입원했다. 이후 병원에서 3주정도 입원치료를 받은 후 건강 상태가 호전됐지만, 부정맥과 혈전치료 등으로 인해 삼성의료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특히 A 군의 치료비 때문에 가족들의 고민이 많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산중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은 모금활동에 나섰고, 360여만 원의 성금을 모아 21일 A 군에게 전달하며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