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심해진 여드름, 원인 파악이 중요… 자칫하면 만성 가능성도

입력 2018-09-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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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물론 등, 가슴 등 피지선이 발달한 곳에 주로 나타나는 여드름은 겪어보지 않으면 그 스트레스와 고통을 감히 짐작도 할 수 없다. 일시적인 트러블과 달리 여드름은 오랜 시간에 걸쳐 끈질기게 재발과 완화를 반복한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 피지 분비가 활발한 여름철에는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여드름의 원인은 크게 과피지 분비와 각질의 이상으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나타나는 증상만을 개선하려 하거나 환자 개인의 체질,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 끊임없이 재발할 수밖에 없다.

특히 요즘과 같이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에는 각질층이 두꺼워지기 마련인데 두꺼워진 각질층이 모공을 막으면서 여드름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킨케어 제품, 복용하는 다른 약물에 변화가 있거나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 등 호르몬이 일시적으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적당히 사라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자칫 만성여드름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이 여드름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오장육부를 비롯한 몸 속 컨디션이 나빠졌을 때 여드름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갑자기 여드름이 심해졌다면 자신의 생활 방식 및 건강 상태를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더 큰 문제는 흉터다. 보통 손으로 터트리거나 짜내는 습관이 있으면 여드름 흉터가 남기 쉬운데 피부가 움푹 패이기도 하고 얼룩덜룩하게 침착되는 등 그 유형이 매우 다양하다. 여드름 흉터는 때에 따라 평생 남을 수 있고 깔끔하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압출하는 행위는 삼가는 것이 좋다.

박수아 미올한의원 울산점 원장은 “여드름의 경우 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하루아침에 좋아지기 힘들며 재발이 쉽다”면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 재발을 막을 수 있으며 여드름을 긁거나 짜내는 것은 흉터,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되므로 절대 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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