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경영진·주주 이틀째 집회 "소명 기회 달라"

입력 2018-09-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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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상장폐지가 예고된 11개사 주주들이 상장폐지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상장폐지가 예고된 11개사 주주들이 상장폐지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상장 폐지가 예고된 코스닥 상장사 관계자들과 주주들이 상장 폐지 실질심사 제도의 개선을 주장하는 집회를 이틀 연속 열었다.

27일 오전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앞에서는 상장 폐지가 예고된 코스닥 상장사들의 관계자들이 집회를 열고 심사 대상 기업에 소명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항의 집회를 연 바 있다.

관계자들은 "시가총액 약 1조 원 이상 해당하는 기업들을 상장 폐지하려는 거래소 측의 무모한 행동을 규탄한다"며 "거래소가 정리매매를 강행할 시 거래소를 대상으로 강력한 법정 투쟁을 벌이고 국정감사를 통한 진상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19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넥스지, C&S자산관리, 에프티이앤이, 감마누, 지디, 우성아이비, 트레이스, 레이젠, 위너지스, 모다 등에 대해 감사의견 범위제한을 사유로 조건부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7거래일간 정리매매를 거쳐 10월 11일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이에 감마누와 넥스지, 위너지스 등 일부 기업은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법에 상장 폐지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상장규정 회칙을 개정하면서 개선 기간은 물론 시간이 부족한 회사에 대해 영업일 기준 15일을 더 부여했다"며 이들 10개사의 상장 폐지를 기존 일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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