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모바일 첫 화면 개편 버전을 조만간 공개한다. 메인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완전히 사라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 화면 개편안을 공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연휴 이후 일정 공개를 목표로 사내 테스트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역시 지난 13일 “네이버 뉴스 개편안을 두고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추석이 지날 때 일정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개시기를 언급한 바 있다.
개편되는 네이버 모바일 메인 화면에서는 검색창을 중심으로 간단한 정보만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메인화면에 나타나는 뉴스는 첫 번째 페이지가 아닌 두 번째 페이지로 옮겨지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사라진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설정 메뉴를 통해 이용자가 조정할 수 있다. 메인 화면을 양쪽으로 넘기면 뉴스가 보이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모바일 메인 화면 개편은 올해 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영향인 것을 풀이된다. 이에 네이버는 지난 5월 뉴스와 댓글 관련 정책을 변경해 댓글 서비스는 계정당 댓글 작성 횟수를 개편된 상태다.
특히 모바일 메인 화면 개편과 함께 뉴스 아웃링크 정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콘텐츠 제휴사 언론사로부터 뉴스를 공급받으며 뉴스 서비스 내에서만 기사를 표출하는 ‘인링크’ 정책을 이어왔다. 하지만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이후 각 언론사 홈페이지를 통해 기사를 볼 수 있게 하는 아웃링크 방식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며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단, 아웃링크 방식은 원하는 언론사에만 적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추석 이후 메인 화면 개편을 목표로 조율하고 있다”라며 “늦어도 10월 초 개편 일정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