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브라질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브라질 대선 1차 선거가 열흘도 채 남지 않았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어려워지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며 "2차 선거까지 갈 공산이 커져 브라질 증시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룰라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제외되면서 브라질 증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 같아보여도, 브라질 대선 관련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며 "룰라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 후보자의 경우 지지율이 30%를 상회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2차 선거까지 갈 경우 좌파 성향의 노동자당 아다지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는 상황"이라며 "아다지 후보는 개혁 과제 추진과 친시장적 성향의 차기 대통령을 바라는 시장의 기대를 저버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특히 이번 브라질 대선은 향후 재정 건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신흥 취약국의 좌파적 성향 확산과 함께 개혁정책 추진에 대한 신뢰를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신흥국 증시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