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혼인 건수가 반짝 증가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혼인 건수는 2만10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00건(5.8%) 늘었다. 4월 이후 3개월 만의 반등이다. 시·도별로는 서울·대구 등 7개 시·도는 증가하고, 그 외 10개 시·도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과 경기에선 혼인 건수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0%, 5.1% 증가했다.
다만 누계로는 여전히 감소세다. 1~7월 누적 혼인 건수는 15만25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이혼 건수는 93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00건(13.4%) 급증했다. 서울·부산 등 9개 시·도에서 늘었다. 그나마 2~3월과 6월 이혼 건수가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1~7월 누계로는 2.0% 증가에 그쳤다.
출생아 수는 2만7000명으로 2400명(8.2%)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충북만 ‘나 홀로’ 증가를 기록했고, 세종·강원·제주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나머지 13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1~7월 누계 출생아 수(전국)는 전년 동월 대비 8.6% 줄었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3800명으로 1600명(7.2%)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인구 고령화로 노인층이 늘면서 증가 추세다. 지역별로 서울·부산 등 9개 시·도는 증가하고 광주·대구 등 8개 시·도는 전년과 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