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ㆍ부산은행,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 1위

입력 2018-09-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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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28일 올해 상반기 은행권의 기술금융 평가 결과 KEB하나은행과 부산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과 대구은행은 기술금융 레벨1에 새로 진입했다.

기술금융 평가는 대출 공급 규모와 질적 구성(기술기업지원 항목), 기술기반 투자확대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기술금융의 은행별 내재화 정도(지원역량 항목)를 정성적으로 평가해 종합한 것이다.

대형은행그룹은 KEB하나은행이 72.8점으로 1위를, 기업은행은 71.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소형은행그룹은 부산은행(70.2점)이 1위, 대구은행(68.8점)이 2위에 올랐다.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KEB하나은행은 투자 부문에서 만점을 받은 것이 순위상승의 주요인이며 공급 규모나 기술기업지원(질적 지표)에서도 양호했다.

기업은행은 공급 규모에서 큰 차이로 1위를 기록하고 기술기업지원(질적 지표) 측면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투자부문이 다소 미진하여 전기대비 1위에서 2위로 하락했다.

부산은행은 공급규모면에서 타 은행을 크게 앞섰으며 기술기업지원(질적지표), 투자부문에서도 양호한 성적으로 2년 만에 1위에 올랐다.

대구은행은 인력, 전담조직, 리스크관리 체계 등 지원역량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전반

적으로 양호한 성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금융위는 기술금융이 양적, 질적으로 지속 성장해 은행권의 새로운 여신 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술신용대출 순증액은 15조 원으로 전년 동기(12조1000억 원) 대비 24.0%(2조9000억 원) 늘었으며 기술기반 투자(누적액)도 2조3725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질적 측면에서 봤을 때 기술금융대출은 일반 중소기업 대출과 비교해 금리는 0.20%포인트 인하, 한도는 2억6000만 원 확대됐다. 특히 기술금융 대출은 순수 신용대출 비중이 17.6%로 일반 중기대출의 10.1%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권의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에서는 농협과 대구은행이 레벨1에 신규 진입했다. 기술금융 레벨은 1~4등급으로 구분되며 등급이 높을수록 자체 평가에 기반한 기술신용대출 가능 금액이 증가한다.

산업, 신한, 우리, 하나, 기업, 국민은행은 레벨4를 부산, 경남은행은 레벨3을 유지했다.

금융위는 "자체 기술평가 실시 은행이 지속 확대되는 추세로 은행권 내 기술력 반영 대출 관행 정착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은행이 자체 기술평가 역량을 대출 외에 투자나 IP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부터 선진적 기술금융 관행이 더 효과적으로 퍼질 수 있도록 TECH 평가 세부지표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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