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8월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5~64세 여성 중 취업자 비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70.0%였다. 근무시간을 조정하기 쉬운 업종에서 여성 취업률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여성 취업률 상승은 6년 6개월째 지속했다. 일본 정부는 2022년 말까지 25~44세 여성의 고용률을 8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달 25~44세 여성 고용률은 76.7%였다.
후생노동청이 발표한 8월 유효구인배율은 1.63배를 기록해 197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효구인배율이란 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을 말한다. 따라서 유효구인배율 1.63배는 구직자 1명당 1.63개의 일자리가 있다는 뜻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기업이 일할 사람을 찾기 어렵다는 의미다. 건설과 운수, 의료분야의 구인이 가장 많았다. 정규직 유효구인배율도 1.13배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8월의 완전실업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감소한 2.4%였다. 15~64세 남녀 취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77.0%로 5월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완전실업자 수는 전월보다 5만 명이 줄었다. 이 중 남성 실업자 수는 6만 명 감소했고 여성 실업자 수는 1만 명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인구 감소가 진행되면서 일손 부족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그동안 지속했던 고용 호황이 정점을 찍고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