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에너지·기술주 중심 상승 주도

입력 2008-05-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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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에너지와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동반 상승을 주도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992.66으로 전일보다 0.73%(94.28포인트)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48%(37.03포인트) 뛴 2533.7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05%(14.91포인트) 오른 1423.5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19.72로 2.01%(8.43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반도체의 전세계 수요 증가에 의한 이익 기대감과 에너지 관련주가 유가 대비 저평가 돼 있다는 소식으로 이들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프리드먼이라는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2분기 개인 PC를 중심으로 기대보다 더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전망했다. 이에 힘입어 인텔은 1.13달러 상승한 24.97달러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UBS가 미국 에너지기업들의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밝혀 셰브론은 1.5% 올랐다.

야후 인수를 밝힌 칼 아이칸은 MS(마이크로소프트)의 합병을 위해 야후 경영권을 장악할 것을 공식 표명했다. 칼 아이칸은 야후 주식 5900만주를 매입했으며 25억달러 들여 주식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CBS방송이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C넷을 1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C넷이 43.5% 폭등했고 반면 CBS방송은 가격부담으로 2.4%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문가 예상치인 0.3%를 크게 상회한 0.7% 감소를 기록했다. 또한 NAHB(주택건설업협회)가 5월 주택건설업 경기신뢰지수가 19를 기록해 4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부가 천연가스의 공급을 증가하고, 미국의회가 전기에너지 무역을 강화하는 법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0센트 내린 배럴당 124.12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LA타임즈와의 설문에 의하면 미국인의 76%는 정부가 달러약세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달러는 2002년 유로 대비 41%가 하락했고, 지난 12개월 동안 13% 하락하는 동안, 에너지와 원자재가격 상승을 촉발함으로써 경제 전체적인 악영향을 줬다. 하지만, 통화 관련 전략가들은 금리인하에 따른 미국 자산 투자 증가의 영향으로 향후 6개월 동안 달러는 강세를 형성할 것이고 시장이 자체 기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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