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김제동이 내놓은 '헌법 독후감' 그리고 연애편지

입력 2018-10-02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김제동/나무의마음/1만6000원

방송인 김제동에게 헌법은 어떤 의미일까. 저자가 헌법을 얘기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6년 대통령 탄핵 국면 때부터다. '어딘가에 기댈 곳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회상한다.

어느새 저자에게 헌법은 '억울한 일 당하지 않는 사회를 향한 선언'이 됐다. '이렇게 살아야만 한다'고 통제하고 규제하는 것이 아닌 '내가 이렇게 살아도 괜찮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토닥여주는 게 헌법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는 모두 남의 집 귀한 딸과 아들이다"라는 말에 헌법의 핵심이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만약 우리가 인간다운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건 위헌이다. '사는 게 왜 이래, 사람 사는 게.' 이런 말이 나오면 위헌적인 상황이다. 모여서 얘기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헌법 조항은 전문 포함해서 130조까지 있는데, 1조에서 37조까지 국민의 자유와 권리에 대해 얘기해요. 행복 추구권, 평등권,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 양심의 자유 등 여러 가지를 설명한 다음에, 37조 1항에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한다'고 멋지게 마무리해요."

저자는 신문 칼럼에서 우연히 이 조항을 처음 보고 마치 연애편지의 한 구절 같았다고 말한다. 그렇게 헌법 전문부터 39조까지를 아예 외웠다. 헌법을 읽으면서 처음 느낀 감정은 '충격'. 그렇게 서른여섯 가지 사랑하는 이유를 적어놓고 마지막에 "내가 여기 못 적어놨다고 해서, 안 적었다고 널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야."라고 추신을 붙인다. '헌법' 연애편지다.

쉬운 문체에 전문성을 더했다.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 총회 의장, 남아프리카 공화국 초대 헌법재판관을 지낸 알비 식스, 남아공 헌법재판관 에드윈 캐머런과의 일문일답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수도권 다주택자 대출 만기 연장 막히나⋯‘LTV 0%’ 적용 거론
  • 대미흑자국 명분 더 커지나 …美 '대체 관세' 표적 우려 [관세 리셋 쇼크]
  • 5대 은행 다주택자 주담대 36조원⋯3년 새 2.3배로 증가
  • 美대법원 "상호관세 위법"… 원화 환율·채권시장 어디로
  • 연세대·고려대 계약학과 144명 등록 포기…“서울대·의대 쏠림 여전”
  • 춘제 특수에 웃은 유통업계…중화권 관광객 몰려 ‘매출 호황’
  • 트럼프 “전 세계 관세 10%서 15%로 인상…몇 달 내 새 관세 결정·발표”
  • 오늘의 상승종목

  • 02.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119,000
    • +0.5%
    • 이더리움
    • 2,904,000
    • +0.69%
    • 비트코인 캐시
    • 837,500
    • +0.78%
    • 리플
    • 2,095
    • -0.19%
    • 솔라나
    • 125,400
    • +0.97%
    • 에이다
    • 409
    • -1.68%
    • 트론
    • 425
    • +1.67%
    • 스텔라루멘
    • 230
    • -3.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290
    • -2.1%
    • 체인링크
    • 13,020
    • -0.23%
    • 샌드박스
    • 123
    • -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