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분기 연속 상승...10년 만에 최장 기간 상승세

입력 2018-10-01 16: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브렌트유, 4년 만에 최고 수준…대이란 제재에 한,중,일,유럽 모두 원유 수입 중단·축소

▲이란 걸프만의 석유 시추 공장. 테헤란/AP뉴시스
▲이란 걸프만의 석유 시추 공장. 테헤란/AP뉴시스
국제유가가 올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올라 10년 만에 가장 긴 상승세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12월물)은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배럴당 83.19달러로, 0.6% 올라 2014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가격이 오른 주요한 이유는 주요 산유국인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공급 감소다. 원유 가격이 100달러(약 12만 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장은 11월 4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이란산 원유 수출이 얼마나 줄어들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과 일본, 유럽 등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거나 줄이고 있다.

이란 원유 주요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의 제재를 무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국 국영정유회사 시노펙이 지난달 이란산 원유 수입을 50%가량 줄였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미국의 압력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살만 빈 압둘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에게 전화를 걸어 제재로 이란 원유 수출이 줄어도 공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UBS 자산운용 부문 외환 책임자인 웨인 고든은 “당분간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지정학적 긴장이 발생하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큐리아에너지그룹과 트라피규라에너지트레이딩 등도 유가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영국 석유기업 BP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수요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어 유가 상승세가 계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봤다.

원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통화 약세에 원유 수입 비용 부담이 커진 아시아 신흥시장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과 달러 강세, 글로벌 무역 긴장 등에 더해 고유가라는 문제가 하나 더 생겨 신흥시장의 고심이 더 깊어졌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63,000
    • +1.05%
    • 이더리움
    • 3,551,000
    • +1.92%
    • 비트코인 캐시
    • 473,500
    • -0.53%
    • 리플
    • 781
    • +0.9%
    • 솔라나
    • 209,400
    • +1.95%
    • 에이다
    • 533
    • -1.3%
    • 이오스
    • 724
    • +1.26%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50
    • -0.92%
    • 체인링크
    • 16,840
    • +1.14%
    • 샌드박스
    • 395
    • +1.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