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서울 문래동 철공소 거리에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진다.
철컹철컹. 철공 작업 소리가 쩌렁쩌렁한 문래동에 예술가들이 하나 둘씩 작업공간을 옮겨 온지 벌써 18년이 되어 간다.
이제는 300여명의 예술가들이 철공인들과 함께 숨 쉬는 공간이 되어 문래예술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지며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문래동의 주민들과 소공인들의 눈높이, 취향과는 거리가 멀고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자 2014년부터 문래동 작가, 주민들이 힘을 모아서 시작한 문래콘체르토는 고품격의 공연예술을 쉽게 전달하고 나누기 위해 만들어진 공연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철공소 소공인부터 상인과 주민까지 모두를 위한 쉽고 즐거운 클래식 무대가 '문래콘체르토'다.
특히 올해 공연은 피아니스트 문승재, 한상일 같은 우리의 세계적인 클래식 아티스트부터 방송계의 대표적인 성우스타들까지 공연을 보기 힘든 분들을 위해 문래콘체르토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공연은 영등포구 문래역 문래공원에서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무료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