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유가 상승으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온시스템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우리산업의 목표주가도 10% 올렸다.
김진우 연구원은 2일 “유가가 오르면서 전기차의 경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기차가 내연기관 대비 비싸지만 유지비용은 낮다. 2015년 분석 당시엔 9년이 지나야 누적비용이 같아졌으나, 유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현재는 5년으로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소비자의 구매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전기차 수요를 촉진할 전망”이라면서 “유가 상승 외에 주행거리 증가로 수요층이 넓어지고, 배터리 가격하락으로 보조금 축소가 상쇄되는 점도 전기차 수요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한온시스템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제시한다”며 “한온의 기술력과 전기차 시대가 만나 고객사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최근 발표한 인수합병(M&A)도 공조사업 경쟁력 강화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우리산업의 목표주가를 4만6000원으로 10% 상향한다”면서 “핵심부품인 전기차 난방장치(PTC히터)의 고성장과 기존 제품들의 꾸준한 성장으로 순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PTC히터 수요 급증으로 하반기 증설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