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일제히 내리막...신차는 ‘참사’

입력 2018-10-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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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개 완성차 업체가 9월 일제히 내수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완성차 업체의 판매량 감소는 지난해 9월보다 조업일수(21일)가 닷새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게 완성차 업체의 공통적인 목소리다. 일부 업체의 경우, 야심차게 출시한 신차가 뚜렷한 판매 반등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깊은 고민에 빠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내수에서 총 11만13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9월(13만3551대) 대비 17.5% 축소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지난달 국내에서 5만2494대, 3만58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2.1%, 25.4% 줄었다. 쌍용차는 7689대, 한국지엠은 7434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8%, 17.3% 감소했다. 6713대를 판매한 르노삼성도 전년 9월보다 8.8% 줄었다.

지난달 내수 판매 축소는 각 업체의 설명대로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인 내수 판매량은 줄었지만,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루 평균 판매량은 지난해 9월보다 늘었기 때문이다. 작년 9월과 올해 9월 완성차 5개사의 내수 총 판매량을 각각 조업일수로 나눴을 때, 지난해 9월에는 일 평균 6359대, 올해 9월에는 6883대를 판매했다. 조업일수가 전년 동기와 같고, 일 평균 판매 추세가 이어졌다면 오히려 판매는 증가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경우 신차 효과가 성과로 나타나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6월과 5월 각각 신차인 쉐보레 ‘이쿼녹스’와 르노 ‘클리오’를 출시해 내수 판매 반전을 도모했다. 양사는 모두 각 차량의 월 판매 목표를 1000대로 삼았지만, 그에 크게 못 미치면서 신차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지엠의 이쿼녹스와 르노삼성의 클리오는 지난달 각각 내수에서 185대, 304대 판매됐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이쿼녹스의 경우, 경쟁사 동급 모델과의 경쟁 심화와 더불어 회사의 철수 논란이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각인되고 있어 판매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은 ‘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시장에 소형 해치백 모델인 르노 클리오를 투입해 판매 회복을 노렸다. 그러나 여전히 해치백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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