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가정간편식 구매 ‘큰손’ 고객 늘어…매출 40.5%↑

입력 2018-10-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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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직원들이 연화식 HMR ‘그리팅 소프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연화식 HMR ‘그리팅 소프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이 선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이 ‘큰 손’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현대백화점 가정간편식(원 테이블, 셰프박스, 그리팅 소프트) 매출이 직전 3개월 대비 40.5% 증가했다.

특히 가정간편식 매출의 65%는 ‘현대백화점 우수고객 프로그램(TCP)’ 대상 고객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가정간편식 출시 후 3개월간 우수 고객의 매출 비중이 45% 수준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20%포인트 증가했다.

재구매율도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 우수고객의 가정간편식 재구매율은 9월 한 달간 23.5%로 론칭 초기 10%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급 식재료와 맛, 기능 등을 차별화된 가정간편식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기존 소형 가구 중심으로 형성됐던 가정간편식 시장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와 함께 지난해 11월 백화점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HMR ‘원 테이블’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지난 4월 프리미엄 밀키트 ‘셰프박스’, 8월 국내 최초 연화식 HMR ‘그리팅 소프트’를 잇따라 출시하며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여왔다. 특히 현대백화점이 선보이고 있는 가정간편식은 시중 제품 대비 10~20% 비싸다. 현대백화점 식품관의 프리미엄 식재료에 유명 맛집 조리법을 더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강조하는 등 고급화에 주력했다.

현대백화점은 그리팅 소프트를 통해 프리미엄 HMR 고객층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팅 소프트는 현대그린푸드가 두부나 바나나 수준의 부드러운 식감으로 잇몸만으로도 갈비찜 등을 먹을 수 있도록 특별 제조한 기능성 제품이다. 현대백화점은 그리팅 소프트 구매 고객의 40%가 50~60대 고객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HMR를 이용하는 고객층 확대에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그린푸드가 내년부터 본격 운영하는 ‘스마트 푸드센터’를 통해 상품군을 대폭 확대하는 등 프리미엄 HMR 시장 공략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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