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이날 경제분야 국회 대정부질의 답변에서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9월 고용 동향은 8월보다 녹록지 않다"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9월 고용동향은 이달 12일 발표한다. 앞서 8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수가 3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2010년 1월 이후 최저다.
이날 김 부총리는 "상반기 취업자 수가 14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는데, 상반기 고용실적에 대해 경제 운용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면목 없고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고용 부진 원인과 관련해서는 "구조나 경기 요인 말고 정책적으로도 최저임금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 좋은 의의인데 수용성에서 일부 부정적 부분이 있는 것을 인정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사실 숯검댕이를 가슴에 안고 사는 것 같다"면서 "8월에는 특히 서비스 쪽에서 일자리 줄어든 게 가장 가슴 아픈 통계인데, 최저임금 인상 관련 민감업종에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 정책적 요소는 시장 상황이나 수용성을 봤을 때 일부 신축적으로 보거나 보완, 수정하는 방안도 경제장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저성장 고착화로 인한 잠재성장률 저하"라면서 "조선, 자동차, 유화, 철강을 포함해 전통제조업과 관련, 종합적인 산업구조 개편 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