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클렌즈 주스' 다이어트·디톡스 효과 없어"…클랜즈 주스가 뭐길래?

입력 2018-10-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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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명 '클렌즈 주스'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과·채주스가 다이어트나 디톡스(독소 제거) 효과가 실제로 없다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클렌즈 주스'가 다이어트나 디톡스 효과가 있다는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집중 점검해 218개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25개 제품과 판매업체 97곳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식약처가 '클렌즈 주스' 관련 허위·과대광고로 적발한 유형은 △디톡스 효과 표방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의 광고 139건 △다이어트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 45건 △항암 등 질병 예방·치료 효과를 표방하는 광고 34건 등이다.

실제로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이 다이어트·디톡스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제품과 일반 과·채주스 제품을 수거해 영양성분을 비교·분석한 결과, 열량·나트륨·당류 함량 등에서 차이가 나지 않았다.

또한 '클렌즈 주스'가 몸의 독소를 빼주거나 피를 맑게 하거나 피부세포 노화를 억제하거나 암을 예방하는 것은 모두 허위·과대광고로 판명났다.

이번에 논란이 된 '클렌즈 주스'는 물을 비롯해 시럽이나 설탕 등 다른 첨가물 없이 오로지 과일 및 채소만을 그대로 착즙해 만든 주스를 말한다. 일각에선 '클렌즈 주스'가 체내에 축적된 독소를 배출시키고 피를 맑게 해준다는 의미에서 '청혈(淸血) 주스'로 불리기도 하지만 이 같은 사실 모두가 허위인 것으로 판명됐다.

특히 '클렌즈 주스' 요법은 미국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의 웰빙 다이어트 식단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화제가 됐다. 미국에선 클렌즈 주스를 이용한 테이크아웃 주스 바가 성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커피를 대신하는 식음료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 '클렌즈 주스'를 통해 건강 관리에 나선 이들을 지칭해 '주스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한편, 한국영양학회는 "과일‧채소를 매일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보편적인 사실이지만, '클렌즈 주스' 제품이 과학적으로 다이어트‧항산화‧노화방지 및 독소배출 등에 효능이 있다고 검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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