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공공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프로젝트 부문과 학술연구 부문에서 우수 작품을 공모, 선정했다. 올해는 시상의 훈격이 국무총리상으로 승격됐다.
프로젝트 부문에서는 4개 분야(생활안전을 위한 디자인, 모두를 위한 디자인, 생활편의를 위한 디자인, 생활품격을 높이는 공공디자인)로 세분화해 국무총리상 1점, 문체부 장관상 1점, 진흥원장상 4점 등 총 6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서초구청의 '서리풀 원두막(트리), 서리풀 이글루, 온돌 꽃자리의자'는 주민 일상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도시 미관을 살리는 생활 밀착형 공공디자인이다. 야외 공공장소에서 여름철 햇볕 가림막과 겨울철 난방 대기 공간을 대표하는 사례가 돼 다른 지자체체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실적 필요를 공공디자인 관점에서 적절히 해석하고 접근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젝트 부문의 문체부 장관상은 곡성군청의 '곡성 기차당 뚝방마켓 문화사업'이 받는다. 진흥원장상에는 △이형복 대전세종연구원 도시안전연구센터장, 심국보 대전중부경찰서 팀장, 임성숙 대전준법지원센터 계, 우광식 대전 대덕구 대화동주민센터 동장의 ‘소통과 협업으로 완성한 친생활형-도심으로 돌아온 등대’ △용인시청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고 싶은 학교, 소통하는 교육환경 조성 프로젝트’ △동대문구청의 ‘배봉산 정상 군부대 이적지 공원 및 둘레길 조성’ △서대문구청의 ‘신촌 박스퀘어’가 선정됐다.
학술연구 부문 문체부 장관상은 송영민 천안시청 디자인정책팀장의 '유니버설디자인 관점의 교통안전 개선 방안'이 수상한다. 진흥원장상에는 한수진 교육부 주무관의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위한 안전색채의 제안', 빅터마골린상에는 정혜인 서울사이버대 겸임교수, 최정은 성균관대 박사과정, 김지민 플리마인드 연구원의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활용한 이웃갈등 해소 리빙랩'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18일 열린다. 수상작을 비롯한 다양한 공공디자인 사례는 18일부터 28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