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제로금리’ 시대 끝났다…평균 1% 넘어

입력 2018-10-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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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2%대로 인상…ECB도 양적 완화 종료 예정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과 유동성 확대를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이 추진했던 ‘제로(0)금리’ 시대가 10년 만에 끝났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JP모건체이스의 집계 결과를 인용해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지난주 평균 1%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네트웨스트마켓이 주요 10개국 수치를 집계한 지표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JP모건은 1년 내 주요국 기준금리가 평균 1.6%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2.00~2.25%로 결정했다. 연준은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하며 양적 완화를 추진해왔으며 미국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서자 2015년 12월부터 금리를 인상했다.

일본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아직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았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말에 양적 완화를 종료할 예정이며 일본은행(BOJ)도 출구전략을 모색 중이다. 인도네시아와 체코, 홍콩, 필리핀 등 신흥국들도 금리를 인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이코노미스트들은 투자자들에게 긴축 정책에 겁먹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4개 주요국 중앙은행의 보유자산이 2020년 말까지 4% 감소하는 데 그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우리는 무역 전쟁과 이란 석유 제재 등을 고려하고 있으나 양적 긴축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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