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골목식당’ 논란 이틀째…“내 비판은 백종원 아닌 제작진을 향한 것”

입력 2018-10-0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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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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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의 ‘골목식당’ 논란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황교익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비판했다. 전국엔 수많은 양조장이 있기 때문에 ‘신의 입’이 아니고서야 판단이 어렵다는 것.

이후 네티즌의 갑을논박이 이어졌고 황교익은 여러 차례 글을 남기며 자신의 입장을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논란은 커져만 갔고 결국엔 황교익이 ‘수요미식회’에서 한 발언들까지 재조명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황교익은 전문가들에게 묻고 기사를 쓰라며 글을 남기기도 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은 막걸리 테스트에 대해 “실질적인 목적은 12개의 막걸리를 맞추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의 막걸리 맛을 비교하며 대전 청년구단(출연자) 막걸리의 개선점이나 추구하는 바를 함께 찾는 것이었다. 솔루션의 일환으로 봐달라”라고 입장을 밝혔다.

(출처=황교익SNS)
(출처=황교익SNS)

이를 두고 황교익은 “골목식당 제작진의 해명은 반만 맞다. 뒤에는 비교를 한다. 맞춘 백종원은 의기양양해지고 참패한 막걸릿집 사장은 주눅이 든다. 비교를 위한 설정이었다면 이게 왜 필요한가”라며 “인간의 미각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를 하고 있으면 이런 설정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예능이어도 해서는 안 되는 설정이다. 의도가 좋으면 그 수단은 어떠하여도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인간답게 살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저격’이라는 말 안 쓴다. 내가 쓰는 말은 ‘비판’이다. 공격하려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이나 현상 등을 관찰하여 평가하고 그걸 글과 말로 표현하는 일을 할 뿐”이라며 “골목식당 막걸리 편에 대한 비판도 백종원이 아니라 제작진에 향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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