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이하 OCHA)은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에 중앙긴급대응자금 중 1500만 달러(한화 168억원)를 지원한다고 현지시간 3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달 28일 중앙 술라웨시주 팔루 시와 동갈라 지역 등을 덮친 규모 7.5의 지진과 이로 인해 발생한 지진해일로 이날까지 14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크 로우콕 OCHA 사무차장은 재난에 특히 취약한 여성과 어린이들을 긴급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진과 쓰나미로 폐허가 된 지역에 유엔 직원들이 긴급 배치돼 물류, 식수 공급, 위생 시설 구축 등 인도네시아 정부의 구호 활동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OCHA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지원이 필요한 이재민 수가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