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태, "韓 팀에 승리하고 싶었다"…2년 '한솥밥' 동료 치고받은 뒷이야기

입력 2018-10-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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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JTBC 방송화면 )
(출처='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JTBC 방송화면 )

일본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축구선수 권순태가 한국 프로팀과의 경기에서 폭력을 행사했다.

지난 3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가 열렸다.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 K리그 수원 삼성이 맞붙은 이날 경기에서 가시마 골키퍼로 나선 권순태는 한때 수원삼성 임상협과 마찰을 빚어 위태로운 상황을 야기했다.

권순태는 경기 전반 43분경 골문을 지키던 중 상대 공격수 임상협을 발로 차는 모습을 취하면서 갈등의 불씨를 지폈다. 이에 임상협이 심판에 항의하자 권순태는 머리로 임상협의 머리를 들이받았고 임상협은 그라운드에 그대로 넘어졌다.

이날 경기 이후 권순태는 "경기 초반부부터 어이없는 실점들을 해 분위기가 어려워져 민감했다"라면서 "상대팀이 한국 프로팀인 만큼 결코 지고 싶지 않았다"라고 폭력적 행동 배경을 밝혔다.

한편 권순태는 '박치기' 피해자인 임상협과 2년 간 전북에서 한솥밥을 먹던 동료였다. 관련해 임상협은 "경기 이후 권순태로부터 어떤 사과도 받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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