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별 상장사 시가총액 증감률을 1년간 비교한 결과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코스닥 기업의 시총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상남도 내 코스피 기업들의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기준 코스피 상장사 기준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도시는 대전광역시(29.59%)다. 한올바이오파마 시가총액이 6100억 원대에서 1조6300억 원대로 163% 급증하면서 도시 평균을 끌어 올렸다. 이어 세종특별자치시(23.56%), 전라북도(17.99%), 충청북도(16.73%) 순이다.
반면 시가총액이 가장 급감한 도시는 경상남도(-14.33%)다. 조선업 불황 여파로 두산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위아 등 시가총액이 쪼그라든 탓이다. 경상남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광역시(-13.37%), 경상북도(-10.21%)가 뒤를 이었다. 서울특별시도 8.79% 감소했다.
코스닥 기준 울산광역시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1년간 138.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치엘비 시가총액이 기존 4500억 원대에서 4조 원대로 800% 가까이 껑충 뛰면서 평균 시총을 견인했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39.84%), 서울특별시(24.89%), 경상남도(18.79%) 순을 기록했다. 한편 전라북도(-11.89%), 경기도(-8.81%), 충청북도(-1.77%)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코스피 상장 578사, 코스닥 884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제외기업은 보고서 미제출, 상장폐지, 외국기업, 결산기 변경, 분할·합병, 스팩, 감사의견 비적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