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대원미디어에 대해 5일 국내 최초 TV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시작해 애니메이션 IP의 종합상사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대원미디어는 애니메이션의 제작·판매, 캐릭터 라이센싱·유통으로 사업을 시작해 2000년대 애니메이션 전문 방송, 닌텐도 유통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이윤상 연구원은 "지난 9월 카카오페이지는 대원미디어의 100% 자회사였던 대원씨아이의 지분 19.8%를 1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며 "만화 출판 부문이 카카오페이지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오프라인 중심 콘텐츠을 웹·모바일로 변형,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자회사 대원씨아이는 슬램덩크, 아기와 나, 포켓몬스터 등을 출판한 국내 최대의 만화 출판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378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을 기록한 주력 사업이다. 대원씨아이 지분매각 차익 약 140억 원은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던 닌텐도 유통 부문도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4분기에 ‘슈퍼마리오 파티’, ‘포켓몬 서터 레츠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9월부터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조이드 와일드’ 캐릭터 완구 판매도 시작했다.
이 연구원은 "대원미디어는 해당 애니메이션에 대해 국내에서 추석 특별편성 후 10월부터 애니메이션 채널 6개를 통해 정규 방영을 시작한다"며 "이에 발맞춰 캐릭터 완구에 대한 인기가 확산돼 4분기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