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바이오가 정부의 발전용 바이오중유 상용화 입법화 추진후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중유사업 확대에 따른 가파른 실적성장이 기대된다.
퍼시픽바이오는 한국동서발전에 약 26억 원 규모의 발전용 바이오중유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10월 4일부터 11월 11일까지며, 계약액은 지난해 매출 대비 8.01%로 퍼시픽바이오는 바이오중유를 자체 생산해 공급한다.
퍼시픽바이오는 동∙식물성 폐유지 및 부산물을 주원료로 세계최초로 발전용 바이오중유를 개발해 한전 자회사 등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한국남부발전과 한국동서발전 등과 총 202억 원 규모(지난해 매출의 62.94%)의 발전용 바이오중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퍼시픽바이오의 바이오중유 사업은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발전용 바이오중유 상용화 시행에 따라 공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발전용 바이오중유를 석유대체연로로 인정하고 전면 보급하기 위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발전용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유지,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 미활용자원을 원료로 제조한 연료로 현재 시범보급 중이다. 시행규칙 개정안은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발전용 바이오중유가 상용화되면 그동안 중유발전기 5기에만 시범사용하던 것을 발전사가 운영 중인 14기 중유발전기 모두에 바이오중유를 발전용 연료로 사용하게 된다.
퍼시픽바이오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인 한국동서발전은 고황유에서 저황유 연료로 교체를 진행하는 등 바이오중유에 대한 시장 적용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발전용 바이오중유 상용화 시행으로 국내 바이오중유 공급 확대는 물론 해외 시장 공급 추진을 통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