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남과 북의 동질감을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을 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만든 여러분과 함께 더 큰 꿈을 꾸고 싶다”며 “남북이 항구적인 평화 속에서 하나가 되는 꿈,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이 자동차와 기차로 고국에 방문하는 꿈,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와 전 세계에서 함께 번영하는 꿈, 여러분과 함께 꼭 이뤄내고 싶은 꿈이다”고 소망을 나타냈다.
평양 방문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번에 평양과 삼지연, 서울을 오가는 비행기에서 보니, 갈라진 땅을 찾을 수 없었다”며 “하나로 이어진 우리 강산이 있을 뿐이었다”고 소회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지금 한반도에는 한민족의 하나 된 힘이 필요하다”며 “동포 여러분이 낯선 땅에서 우뚝 서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었듯 위기를 기회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낼 힘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재외동포를 대하는 정부의 자세부터 새로워져야 할 것이다”며 “ 재외동포 정책이 철저히 재외동포를 위해 만들어지고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지진과 쓰나미로 한국 실종자 한 명의 사망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마지막 한 분까지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어제 실종자 한 분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위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5월에는 해외안전지킴 센터를 열었다”며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를 24시간 모니터링 해, 사건 발생 시 바로 동포들에게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재외공관의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바로바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생활의 불편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이 어려움을 겪을 때 제일 먼저 기댈 수 있고, 가장 힘이 되는 조국, 대한민국이 되겠다”며 “아이들이 모국을 잊지 않도록 우리 문화, 역사와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거주국 사회에서 당당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