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구 국제빌딩주변 제5구역 도시환경정비 사업이 서울시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월 18일 진행된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이 구역의 경관 및 건축계획이 조건부 의결됐다.
서울시 건축위원회는 이 구역에 대해 △주변 건축물 형태 및 입면계획 현황 제시 △한강대로변 공개공지 추가 △승강기 및 에스컬레이터 앞 부분 대기공간 확보 △화장실 추가설치 △추가 지하안전영향평가 실시 등을 국제빌딩주변 제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측에 요구했다. 조합이 이를 수용하면 핵심 심의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곳은 한강로2가 210-1번지 주변에 지하 8층~지상 39층 높이에 110가구 규모 공동주택, 업무시설(오피스텔·사무소 등), 판매시설을 짓는 것이다. 이 구역은 지난 6월 노후 상가 건물 붕괴 사건이 발생할만큼 건물 노후화가 심각해 정비사업이 조속하게 필요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지난 2016년 이 구역은 의료관광호텔 건립 계획을 추진했으나 무산되고, 최근 주상복합아파트 시공으로 사업계획을 바꾸었다. 주상복합아파트의 시공사는 지난달 19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호반건설로 선정됐다.
이 구역은 올해 주상복합 신축을 위한 시공사 선정을 두 차례 시도했으나 건설사가 입찰하지 않아 2차례 유찰되기도 했다. 소규모 정비구역이고 수익성이 일반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주상복합을 지어야하는 구역이라는 점이 유찰의 원인이 됐다. 이에 조합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해 호반건설을 선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