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LA 다저스)이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 투수로 출전해 승리투수가 된 가운데 해외 네티즌 반응 커뮤니티인 '가생이닷컴'에 올라온 다저스 팬들의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생이닷컴'에는 4일 LA 다저스 구단이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선발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아닌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운 데 대한 LA 다저스 팬들의 반응을 번역해 공개했다.
LA 다저스 팬들은 류현진의 NLDS 1차전 선발로 낙점된 데 대해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 아이디 '@TheMediocreCock'는 "아마도 류현진은 좌타자로 타격하는 게 더 나아. 고로 2차전 매치업으로 나오는 게 좋아"라고 했고, '@profnachos'는 "과연 류현진이 이런 종류의 압박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우려했다.
'@LBCity'는 "커쇼는 (2차전 선발을 통해) 충분히 휴식을 취한 상태로 5차전 선발을 할 수 있어. 아마 그들(LA 다저스)은 두 투수의 리듬을 망치고 싶지 않을거야. 때때로 커쇼가 너무 많은 휴식을 취하는 건 그를 와일드하게 만들어. 목-1차전(류현진), 금-2차전(커쇼), 토-휴식, 일-3차전(힐), 월-4차전(뷸러), 화-휴식, 수-5차전(커쇼)"라며 5차전 선발 투수로 커쇼를 낙점하기 위한 다저스의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트위터 아이디 '@nowhereman65'는 "2018년의 커쇼가 2018년의 류현진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면 멍청이지", '@cyyoungbaez'는 "류현진은 지금 커쇼보다 더 잘 뛰고 있어. 지금 커쇼는 류현진보다 더 난타당할 수 있어", '@VampRyan'은 "류현진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팀에 금메달을 안겨줬어. 조 토레와 오렐 허샤이저 조차도 류현진은 높은 압박을 받는 상황에(큰 경기에) 능하다고 말했어"라며 류현진의 NSDL 1차전 선발 등판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류현진은 이런 팬들의 반응을 1차전 승리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류현진은 5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MLB' NSDL 1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8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