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희 사망, 끝내 제 얼굴 못찾고…

입력 2018-10-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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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현희 사망 소식에 이어지는 애도,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했건만

(출처=SBS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화면)
(출처=SBS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화면)

심현희 씨 사망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심현희 씨 사망은 지난 4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전해졌다. 사망한 심현희 씨는 신경섬유종 환자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던 인물이다.

심현희 씨는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받던 중 머리를 다쳤다. 의료적 조치에도 불구하고 과다출혈로 상태가 악화돼 끝내 숨졌다.

이에 대해 MC 임성훈은 "저희 방송을 통해 사연이 소개된 후에 많은 분들이 성원을 보내주셨던 심현희 씨가 재활 치료를 받던 중 머리 부분에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심현희 씨 사연은 지난 2016년 '세상에 이런일이'를 통해 처음 세상에 공개됐다.

당시 심현희 씨는 얼굴을 뒤덮은 종양으로 인해 피부가 점점 늘어져 이목구비가 무너져내린 상태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두 살 때 녹내장을 앓아 13세에 시력을 잃고, 피부와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나타나는 신경섬유종으로 인해 눈코입의 형태를 거의 잃은 상태였다.

일상생활은 차치하고라도 사람으로서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많은 것들을 포기한 채 살아온 심현희 씨의 절망적인 사연은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이후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과 후원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수술을 받기에 이르렀다. 제작진 펀딩과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생활비와 수술비 등 치료에 대한 지원이 이어졌지만 끝내 명을 달리 한 심현희씨에 깊은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심현희 씨는 제작진과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성원에 "사랑의 손길로 저에게 작은 정성과 마음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넓은 시야로 씩씩하게 살겠다"는 편지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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