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LA 다저스)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포스트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되자 일본 팬들은 "내년 자유계약선수(FA)로 나올텐데 대박 계약이 가능할 것 같다"며 극찬했다.
해외 네티즌 반응 커뮤니티인 '가생이닷컴'은 5일 류현진이 '201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SDL)' 애틀랜타와의 1차전 경기에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선발승을 거두자 일본 팬들이 SNS를 통해 보인 반응을 공개했다.
트위터 아이디 '@BS_heroes'는 "류현진 내년 FA 장기 계약 가능하겠다", '@shallosan'은 "LA 다저스가 강한 게 아니라 류현진이 대단했고, 애틀랜타는 완전 못한 시합이야", '@tigerzett0529'는 "한국 프로야구 출신이라고 안 될거라 못 받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거지. 메이저리그에도 오승환에 류현진, 테임즈처럼 활약중인 선수들도 많고, 한국 프로야구 출신은 아니지만 추신수도 이치로 버금가는 성공한 아시아인 야수잖아"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 아이디 '@Hisayoshia_11'은 "류현진 이번 시즌 어떻게 된 거야? 뭔가 바꾼 건가?"라며 올 시즌 활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정규시즌에서 7승 3패 82와 3분의 1이닝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인해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애틀랜타와의 NSDL 1차전 경기에선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8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LA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SNS를 통해 경기 MVP(Play Of The Game)로 류현진을 뽑으며 그의 진가를 인정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4년 전 어깨수술을 받은 뒤 힘든 재활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계속 마운드에서 던진다는 것만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오늘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처음 마운드에 올라가면서 전력피칭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실천에 옮겨서 기분이 좋다"며 "항상 선발투수는 100개 이상 던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정도 수치는 전혀 문제 없다"며 이날 104개의 투구를 한 어깨도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