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지나도 과일 가격 고공행진 계속…지난해보다 배 27%ㆍ포도 22%↑

입력 2018-10-07 17: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름철 폭염·가뭄 여파 계속…생산량 늘어난 감귤은 가격 하락할 듯

(뉴시스)
(뉴시스)
추석 성수기가 지났는데도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과일 가격이 되레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농촌경제연구원은 5일 발표한 ‘농업관측월보’에서 10월 사과와 배, 포도 등 주요 과일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과일 가격은 지난달에도 전년 대비 배가 35.6%, 포도가 27.2%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올 초부터 이어진 이상저온, 폭염, 호우 등 기상 여파로 작황 악화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가격이 가장 많이 뛸 것으로 예측된 품목은 배였다. 이번 달 배 15㎏ 도매가격은 지난해(2만5200원)보다 최고 27%(3만2000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배 면적이 축소된 데다 여름철 열과(갈라짐) 피해가 겹치면서 올해 배 생산량이 1년 새 5만 톤 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포도 가격(5㎏ 도매가)도 생산 부진으로 지난해 1만5500원에서 이달 높으면 1만9000원(22.6%↑)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포도 농가는 봄에는 냉해로, 여름에는 폭염과 가뭄으로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재배 면적까지 줄면서 생산량도 전년보다 2만7000여 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와 단감 역시 한동안 높은 가격을 이어갈 전망이다. 연구원은 사과는 11.8%, 단감은 7.4%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과와 단감 생산량은 각각 지난해보다 8만7000톤, 8800톤 줄 것으로 추정된다.

감귤 가격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거리(한 해 걸러서 열매가 많이 열리는 현상)로 과일이 많이 맺힌 데다 지난달 기상 호조로 과일 무게도 늘어난 덕분이다. 연구원은 도매가격 역시 지난해 킬로그램당 1550원에서 최대 120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68,000
    • +0.2%
    • 이더리움
    • 4,715,000
    • +1.38%
    • 비트코인 캐시
    • 712,500
    • -2.6%
    • 리플
    • 2,002
    • -6.71%
    • 솔라나
    • 352,900
    • -0.95%
    • 에이다
    • 1,455
    • -3.71%
    • 이오스
    • 1,189
    • +10.91%
    • 트론
    • 299
    • +2.75%
    • 스텔라루멘
    • 794
    • +28.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000
    • -2.1%
    • 체인링크
    • 24,150
    • +3.51%
    • 샌드박스
    • 854
    • +54.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