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경쟁 격화, 원가부담 상승 등 모멘텀 저해 요소 산재" - 하이투자증권

입력 2018-10-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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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여전히 실적 모멘텀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지만 내년 1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4.4% 증가한 7455억 원, 매출액은 1.3% 늘어난 15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개선됐지만 다소 낮아진 시장 기대치 및 당사 추정치에 부합한 수준"이라며 "이는 8월 이후 두드러진 신흥국 통화 약세가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HE 사업부문 경쟁 환경 격화에 따라 수익성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으며, MC 사업부는 마케팅 비용 축소,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 확대로 적자폭을 축소한 수준"이라며 "반면 VC사업부는 턴어라운드 시점이 지여되며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여전히 단기 부정적 신흥국 환율, TV 시장 경쟁 격화 및 원가 부담 상승 등 실적 모멘텀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많다"면서 "특히 4분기에는 연말 성수기 진입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집중되는 시기임과 동시에 패널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LG전자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한 16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43.9% 상승한 530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16년 이후 신성장 가전 침튜율이 매 상반기마다 증가하며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내년 1분기 부터는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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