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를 받아 지난 5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가짜뉴스 방지법 도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개인의 명예와 민주주의 보호를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63.5%로,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20.7%)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찬성 84.0%, 반대 5.4%)과 정의당(73.7%, 11.5%)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바른미래당 지지층(43.8%, 29.5%)과 무당층(47.0%, 27.3%)에서도 찬성이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32.8%, 50.7%)에서는 반대 여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2.0%, 반대 6.4%)과 중도층(65.3%, 25.8%), 보수층(46.9%, 35.5%) 모두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83.8%, 12.9%)와 20대(71.2%, 11.9%)에서 찬성 여론이 특히 높았다. 이어 50대(58.2%, 27.5%)와 30대(54.7%, 22.0%), 60대 이상(52.5%, 26.3%) 순으로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8.3%, 반대 6.7%), 경기·인천(68.2%, 19.0%)과 대전·충청·세종(65.1%, 22.6%), 부산·울산·경남(64.5%, 16.1%)에서도 찬성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대구·경북(55.8%, 29.9%)과 서울(54.3%, 27.7%)에서도 찬성이 절반을 넘었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