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폼페이오, 김정은 총 5시간 30분가량 만났다…풍계리 핵 미 사찰단 갈 예정”

입력 2018-10-08 14: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 위원장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성의 다해…“회담에 김여정과 통역만 참석”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 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트위터 캡처)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 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트위터 캡처)
청와대는 7일 평양에서 회담을 가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접견시간이 총 5시간 30분이라고 8일 밝혔다. 그만큼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어제 폼페이오 장관과 같이 갔던 미국 측 인사들의 얘기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만난 총 시간은 5시간 30분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어떻게 구성됐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외신 보도와 맞춰보면 오전에 2시간, 점심 1시간 30분, 오후에도 2시간가량 접견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만큼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의 만남에 무게를 두고 충분한 시간과 성의를 다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에 나와 있는 사진에서도 나와 있지만 오전과 오후 2시간씩 면담에는 김 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통역 이렇게 셋만 있었다고 한다”고 얘기했다. 이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해 심도 있게 허심탄회하게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가 발표한 풍계리 핵 참관 요청과 관련해 동창리나 영변 얘기가 나온 것이 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대변인은 “풍계리에 사찰단이 갈 예정이라고 어제 폼페이오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얘기했다는 점은 확인해 주겠다”며 “나머지 문제에 대해서는 미 국무부와 북한이 발표하지 않은 내용이라 우리 정부가 먼저 말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북중·북러·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이 폼페이오 장관 면담에서 나온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새로운 질서라는 표현을 쓰시면서 말씀했는데 대통령께서 직접 원고를 쓰신 것이라 여쭤보지 못했다”며 “참모로서 대통령이 그렇게 쓰시게 된 과정에는 최근 러시아 상원의장 등과의 접견 과정 등 여러 통로를 통해서 얻은 정보에 바탕 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봤을 때도 지금 남북문제, 또는 북미 문제 이렇게 국한된 양국 간의 문제가 아니고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전반적으로 동북아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국가의 어떤 세력, 균형에 있어서 완전히 그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취지에서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유럽은 89년 붕괴 이후 냉전체제가 종식됐는데 그 뒤로 30년이 흘러가고 있는 우리나라와 동북아에 남아 있는 냉전체제의 큰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취지의 말씀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91,000
    • -1.02%
    • 이더리움
    • 4,580,000
    • -3.46%
    • 비트코인 캐시
    • 681,500
    • -7.09%
    • 리플
    • 1,853
    • -15.04%
    • 솔라나
    • 340,100
    • -5.19%
    • 에이다
    • 1,334
    • -14.54%
    • 이오스
    • 1,105
    • +1.47%
    • 트론
    • 281
    • -6.64%
    • 스텔라루멘
    • 631
    • -5.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400
    • -7.32%
    • 체인링크
    • 22,980
    • -4.09%
    • 샌드박스
    • 715
    • +25.22%
* 24시간 변동률 기준